영화 히트맨2 설날에 가족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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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 중에서

 설마 시즌2가 나올 줄 몰랐던 영화 <히트맨2>가 개봉한 소식을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본 이후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과거 영화 <히트맨>을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았던 터라 이번 <히트맨2>도 나름 기대하고 있었다. 이 영화는 제목 그대로 웹툰에서 히트(HIT)를 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남자(MAN) 주인공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히트맨>에서는 주인공 권상우가 자신이 암살요원 준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그대로 웹툰에 그리면서 사건이 발발했다. 그의 웹툰을 보고 암살요원 준에게 당했던 악당 중 한 명이 그의 가족을 납치해 그를 협박하는 전형적인 전개가 그려졌다. 그래도 우리가 재미있게 영화를 볼 수 있었던 이유는 그 과정이 독특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전개를 취할 수밖에 없는 영화 <히트맨2>은 '그래도 시즌1을 반복하지는 않겠지.'라는 소비자들의 기대를 채워줘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만약 이 과제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 아무리 영화에 공을 들였다고 해도 <히트맨2>는 혹평이 쏟아지는 미래를 피하기 어려웠다. 정말 다행히 시즌2는 시즌1의 반복은 아니었다.

 

히트맨2 중에서

 비록 <히트맨2>에서는 1에서 국정원 국장으로 활약한 허성태를 보지 못하는 게 아쉽기는 해도 거의 모든 캐릭터가 그대로 등장했다. 그리고 허성태 이상으로 재미있는 국장의 모습을 이순원이 그대로 가져오면서 <히트맨2>를 보면서 웃을 수 있는 개그 캐릭터로 활약해 주었다. 영화 <히트맨2>는 이런 맛으로 보는 영화다.

 

 영화 <히트맨2>는 1에서 '암살요원 준'이라는 웹툰으로 히트하는 데에 성공한 권상우가 과감하게 시즌2를 시작했지만, 웹툰 시즌2는 '쓰레기'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래서 그는 암살요원 준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시점으로 웹툰을 그리면서 부활을 예고했다.

 

 단, 여기서 발생한 문제가 그의 웹툰을 모방한 사건이 현실에서 발발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게 아니라 사건의 세밀한 부분이 모두 권상우가 그린 웹툰 그래도 발생하면서 그는 국정원의 의심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취조 장면은 <범죄도시>의 마동석 취조와 다른 의미로 재미있게 잘 그려졌다.

 

히트맨2 중에서

 작품에서 등장하는 빌런 역할을 맡은 김성오를 상대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권상우의 모습도 재미있었고,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히트맨>에서 활약했던 기존 멤버 3인이 콤비로 활약하는 모습도 재밌었다. 특히, 이지원에게 제대로 홀린 정준호와 이이경이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어떻게 본다면 <히트맨>을 그대로 복사 붙여 넣기 한 장면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장면을 시즌1 그대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활용하면서 영화를 시청하는 소비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권상우가 절대 죽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어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볼 수 있었던 마지막 장면도 좋았다.

 

 자세한 건 직접 영화 <히트맨2>를 영화관을 찾아보도록 하자. <히트맨2>가 흥행한다면 이 영화도 <범죄도시>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시리즈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권상우와 이이경, 정준호 세 콤비가 그리는 모습만 아니라 황우슬혜가 <히트맨2>에서 보여준 이외의 면을 조금 더 보고 싶었다. (웃음).

 

 이왕 이렇게 된 거 <히트맨3>에서는 권상우가 암살요원 준으로서 맺은 인연이 아니라 황우슬혜가 대학생 시절 놀 때 맺었던 인연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내면 어떨까? 알고 보니 그 인연(사진) 속의 인물이 권상우와 맞먹는 이웃나라의 암살요원이었다거나 권상우가 암살요원일 때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적이거나….

 

 뭐, 내가 그냥 해본 이야기이지만 감독 님과 작가님이 우연히 이 글을 본다면 한번 그렇게 구상을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연락 주세요! (웃음).

 

 
히트맨2
‘HITMAN IS BACK!’. 대한민국을 포복절도하게 만든 암살요원, 이번엔 ‘암살요인 준’으로 돌아왔다! 욱해서 그린 웹툰 '암살요원 준'의 성공으로 잠깐 흥행 작가가 된 '준'은 시즌2 연재 시작과 동시에 '뇌절작가'로 전락하고, 망작이 된 시즌2는 되려 '준'을 노리는 글로벌한 악당들의 내한 열풍을 일으킨다. 아무것도 모른 채, 다시 한번 대히트를 꿈꾸며 신작 웹툰 연재에 돌입한 '준'. 그러나 그의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하고, 국정원은 다름 아닌 '준'을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과연 ‘준’은 예언자인가, 테러리스트인가. 2025년 더욱 강렬해진 그의 대히트를 기대하라! 
평점
-
감독
최원섭
출연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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