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15회 선공개 나는 옥태영입니다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1. 23. 10:25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든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 시리즈가 오는 주말을 맞아 방영되는 15회와 16회로 막을 내리게 된다. 지난주에 방영되었던 <옥씨부인전 14회>를 본다면 송서인의 힘을 빌려 김낙수에게 복수를 하는 데에 성공한 구덕이였지만, 그녀의 얼굴을 하는 김소혜의 고집과 박준기의 탐욕이 그녀를 위기로 내몰았다.
청수현은 옥태영의 얼굴을 적확하게 기억하는 이가 없었기 때문에 청나라에서 돌아온 옥태영이 구덕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다. 애초에 옥태영의 할머니 한 씨 부인이 직접 구덕이를 가리켜 자기 손녀라고 모두에게 소개를 했을 뿐만 아니라 구덕이에게 옥태용으로 살라며 양녀로 받아들였었다. 그래서 구덕이는 옥태영으로서 지냈다.
하지만 어떤 비밀이라고 해도 마지막까지 감출 수 있는 건 없다는 것을 증명하듯 현 옥태영이자 구 구덕이에게는 위기가 마침내 도래했다. 그동안 여러 번 목숨의 위기를 맞았던 그녀이지만 이번에는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위기에 내몰리고 말았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그녀는 극복하게 될까?
현재 스페셜 선공개로 공개된 <옥씨부인전 15회> 영상을 본다면 의금부 종서관의 취조에 맞서는 옥태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의금부 종서관은 옥태영을 향해 과거 화적 떼에게 습격을 받았던 주막을 이야기하면서 당시 헛간에서 발견된 여인의 시신을 언급하면서 구덕이가 옥태영의 옷과 반지를 빼앗아 양반 행세를 하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옥태영은 여기에 동요하는 일 없이 "나는 정신을 잃은 후로 청수현으로 옮겨졌습니다. 살 속 깊은 곳까지 열이 퍼져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화적 떼가 모두 훔쳐간 마당에 어디서 비단옷을 찾아 입으며,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는 시신의 반지를 어찌 찾아 낀단 말입니까?"라며 종서관이 말했던 단서들을 하나하나 모두 반박했다.
재차 이어지는 종서관의 "김소혜가 기억하는 노비 구덕이와 얼굴이 같은 것을 어떻게 증명하시겠소?"라는 취조에도 옥태영은 흔들림도 없이 "그것을 왜 제가 증명해야 합니까? 망상증에 걸린 여인의 말만 믿고 내사를 하신 나리께서 증명하셔야죠."라며 더 강하게 맞섰다. 자신을 변호하려고 한다면 이렇게 논리 정연한 변호가 필요했다.
앞으로 단 두 편을 남겨두고 있는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어느 때보다 커다란 위기를 맞이한 옥태영이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옥씨부인전> 영상에 달리는 사람들의 댓글을 본다면 '옥태영의 오라버니는 어디 갔어? 이때 와서 증명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옥태영이 구덕이가 아니라 옥태영을 증명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좌상을 등에 업은 채로 권력을 휘두르는 박준기와 욕심만 가득한 김소혜에 맞서 옥태영은 어떻게 맞서야 할까? 지금으로서는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다 보니 앞으로 옥태영을 구하기 위해 등장할 새로운 인물들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다. (웃음).
오는 토요일(25)일 밤 10시 30분을 맞아 방영될 드라마 <옥씨부인전 15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물론, 한번 놓쳐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어 넷플릿스 이용자라면 토요일이 지난 이후 언제든지 드라마 <옥씨부인전>을 시청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그래도 드라마의 재미는 본방을 사수하면서 보는 리얼타임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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