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15회 후기 구덕이로 전락한 옥태영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1. 26. 10:49
주말마다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옥씨부인전> 시리즈는 이제 완결까지 딱 한 편을 남겨두게 되었다. 지난 토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된 드라마 <옥씨부인전 15회>는 의금부로 압송된 옥태영이 조사관을 상대로 덤덤한 태도를 보이는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박준기 대감이 가진 카드로 인해 그녀는 위기에 내몰리고 말았다.
도망을 치라고 했던 송서인은 만석이와 붙잡혀 같은 위기에 처한 상태였다. 그래도 송서인은 어떻게 해서라도 구덕이인 옥태영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고자 했다. 이미 박준기 대감이 판을 깔고 욕심 많은 김소혜가 일으킨 모든 사건을 자신이 혼자서 뒤집어쓰고자 했다. 오직 자신이 사랑했던 한 사람을 위해서 말이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덕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했던 김소혜의 행동은 막을 수가 없었다. 그녀는 옥태영이 구덕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서 호판이 아껴두고 있던 카드인 구덕이의 아버지를 데리고 의금부를 찾았다. 생사불명이었던 아버지를 만난 데가 정신적으로 지친 그녀는 여기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옥씨부인전 15회>에서 볼 수 있는 김소혜의 모습은 드라마를 보는 누가라도 "아, 저런 싸가지 바가지!!"라며 욕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연기를 잘한 것도 있겠지만 배우의 이미지가 묘하게 교활한 역할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배우 분이 들으면 어떤 반응을 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김소혜는 악당으로 잘 어울렸다.
사실상 넋을 놓은 채 살아가는 것을 포기한 듯한 구덕이를 찾아와 다시 그녀가 일어설 수 있도록 한 인물은 바로 김 씨 부인이다. 그녀는 구덕이를 찾아와 "자네는 옥태영이라는 이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인가?"라며 다그친 이후, 지금 벌어진 가짜 부부 사건을 이용하는 호판의 움직임이 과거 성 현감을 이용했던 것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구덕이는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하나의 가설을 세운 듯했다. 이미 입이 가볍고 행동이 가벼운 김소혜를 통해 어느 정도 단서가 구덕이에게 존재했다 보니 충분히 진실에 다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있었다. 괴질이 갑자기 유행하기 시작한 것과 호판이 미리 많은 약재를 사들여 막대한 이익을 손에 넣은 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마지막 남은 <옥씨부인전 16회>에서는 이 비밀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여기서 구덕이는 다시 옥태영으로 돌아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빼앗은 악의 핵심인 호판을 대상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을까?
심증은 있어도 물증은 없는 상태이다 보니 구덕이가 옥태영으로서 호판을 벌하고자 한다면 필요한 것이 많았다. 아마 그 필요한 것은 <옥씨부인전 15회> 마지막에 등장했던 진짜 성윤겸이 채워줄지도 모르겠다. 이미 공개된 <옥씨부인전 16회> 선행 영상을 본다면 성도겸 또한 성윤겸의 존재를 알게 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그동안 잠자코 지냈던 성윤겸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그는 왜 가족을 내버려 두고 하필 여기 괴질촌에 들어와서 환자들을 돌보면서 지내고 있었던 걸까? 다른 사람은 중요하면서 가족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그의 행동에는 무슨 대의가 있었던 걸까? 우리 시청자는 당연한 그 의문을 성윤겸에게 던질 수밖에 없었다.
오늘이 <옥씨부인전> 마지막 회이니 꼭 그 의문을 작가가 해소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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