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씨부인전 12회 드디어 재회한 구덕이와 김소혜
- 문화/문화와 방송
- 2025. 1. 14. 12:14
매주 재미있게 보고 있는 JTBC 주말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12회에서 시청률 9.2%를 기록하면서 연일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는 단순히 노비였던 구덕이가 '옥태경'이라는 이름을 얻어 양반집의 딸로 살아가면서 없는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만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기에 매력적이다.
옥태경으로서 맞이한 남편 성윤겸은 남과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탓에 청나라로 떠나고 말았지만, 그녀의 옆에는 그녀가 구덕이였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정인 송서인이 성윤겸으로서 함께 지내게 된다. 너무나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제야 구덕이는 옥태경으로 편히 지내면서 행복을 느끼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무릇 불행이라는 건 가장 행복할 때 찾아오는 법이라고 한다. 폭풍이 휘몰아치기 전에는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처럼 <옥씨부인전 12회>의 옥태경은 남편 성윤겸이 진사시 장원 급제를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함께 했던 막심과 도끼가 부부가 되는 일을 지켜보기도 하고, 성도겸은 벼슬을 하고자 한양으로 떠나기도 했었다.
너무 행복하다 보니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걸까?'라는 걱정을 하는 순간 불행이 "나야, 불행."이라며 조심히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그 불행은 구덕이로 지냈던 시절 자신에게 그 누구보다 절망과 아픔을 안겼던 김낙수와 김소혜 부녀지간이었다. 박준기에게 딸을 바치면서 벼슬을 얻게 된 김낙수가 하필이면 청수현의 현감으로 부임한 거다.
돈으로 벼슬을 산 거나 다름 없는 김낙수는 당연히 제대로 현감 노릇을 하기는커녕 자신의 호위호식을 위해 살았다. 그는 박준기에게 상납을 하기 위해서 그가 마련한 '만수삼'이라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을 미끼로 청수현 사람들의 재산을 손에 넣었다. 개 버릇 남 못 준다는 말이 있듯이 뜻 없는 자의 욕심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 욕심 덕분에 분명히 파멸할 것이 분명해 보이지만, <옥씨부인전 12회>에서는 아직 어떻게 그런 결말이 그려질지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바로, 현감이 있는 곳을 찾았다가 그를 알아본 옥태경이 다급히 관아를 나서다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았던 김소혜를 만나고 말았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옥씨부인전 13회> 예고편을 본다면 김소혜는 청수현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옥태경이 아니라 구덕이다."라고 주장하고 있고, 옥태경의 약점을 손에 쥐려고 하는 박준기는 김낙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총 16부작으로 제작되는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완결까지 4화를 남겨두었으니 더 속도를 올릴 듯하다.
아마 <옥씨부인전> 최고 시청률은 마지막 16회를 앞둔 15회에서 나오지 않을까? 정말 어떻게 전개될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있는 드라마 <옥씨부인전>은 지금이 가장 재미있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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