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92회 사직에서 만난 몬스터즈 정현수와 이대호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7. 30. 09:19
지난 월요일(29일) 밤 10시를 맞아 JTBC를 통해 방영된 <최강야구 92회>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던 부산 사직 구장에서 롯데 2군을 만나는 몬스터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부산 사직이라고 한다면 야구의 열기가 대단한 도시로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은퇴 후 몬스터즈에서 활약하는 전설적인 타자 이대호의 도시이기도 했다.
물론, 이대호만 아니라 몬스터즈에서는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던 김문호와 송승준도 있기는 했지만, '이대호'라는 이름 석 자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직에서 은퇴한 이대호가 사직으로 돌아와서 야구를 하는 날이다 보니 사직에서 열리는 직관 경기를 보기 위한 티켓 예매는 정말 어려웠다. 나도 도전을 했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우리가 부산 사직에서 볼 수 있는 건 <최강야구>의 이대호와 몬스터즈 선수들만 아니라 최강야구 출신으로 프로에 입답한 투수 정현수도 있다. 정현수는 <최강야구> 최초의 아마추어 투수로 입단해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대단히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가 자랑하는 커브는 국내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가능성이 있었다.
정현수는 대학 리그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투수였지만, <최강야구>를 계기로 이미 프로에 데뷔하기 전에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롯데가 2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하면서 프로에 발을 들이게 되었다. 하지만 아무리 대학리그에서 날고뛴다고 해도 프로에서 뛰는 것과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정현수는 1군에서 아직까지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에 콜업이 되어 몇 차례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지만, 1군에서 잘하려는 의욕 때문인지 혹은 많은 관중 아래에서 던지는 게 긴장이 되어서 그런지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이 프로에서 활약하기에는 구속도 145km 정도는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대학리그에서는 빛나도 프로에서는 아직 빛나기는 어려웠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최강야구>만 아니라 한국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정현수를 응원하는 이유는 분명히 성장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들어와서 투수로 전향한 만큼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았고, 어깨가 싱싱하다고 해도 워낙 많이 던졌다 보니 아직은 회복기에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성장하는 정현수를 보고 싶기에 <최강야구>를 통해 프로에 입단한 정현수가 더욱 높이 올라가는 것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최강야구 92회>에서 볼 수 있었던 정현수는 살짝 상기된 표정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당당히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김성근 감독님과 선배들을 향해 최선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정현수와 이대호 두 사람의 정면 대결은 아직 볼 수가 없었지만, 추후 8월 5일(월)을 밤 10시를 맞아 방영될 <최강야구 93회>에서는 예고편에서 보았던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예고편만 본다면 김성근 감독님은 이대은 다음으로 니퍼트를 마운드에 올리는 듯했는데… 와 어떤 승부가 펼쳐질까?
오랜만에 <최강야구>를 통해 만난 정현수가 무척 반갑고 즐거웠던 <최강야구 92회> 몬스터즈와 롯데 2군의 사직 직관은 이제 막을 올렸을 뿐이다. 야구를 그냥 보는 것보다 <최강야구>를 통해 편집된 영상으로 본다면 워낙 마음이 요동치다 보니 아주 매력적이었다. 아마 <최강야구 93회>에서는 더욱 우리의 가슴을 설레게 해 줄 것이다.
<최강야구>는 절대 본방 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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