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인하대 전 문교원 씨의 3점 홈런으로 스테이지 스윕 위기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7. 16. 08:37
지난 월요일을 맞아 방영된 <최강야구 90회>에서는 몬스터즈에서 뛰는 대학생 문교원이 몸 담고 있는 인하대학교와 승부를 펼치게 되었다. 현재 몬스터즈는 9연승을 하면서 10연승을 통해 스테이지 스윕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장 PD는 롯데 직관보다 스테이지 스윕이 걸린 승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프로야구에서 10연승을 한다는 건 그 자체로 기록이 될 정도로 엄청난 기록이다. 하지만 대학 팀을 상대하는 몬스터즈에게는 비교적 허들이 낮은 10연승의 기록이지만, 대학 팀도 절대 만만한 팀만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최강야구>를 통해 볼 수 있는 팽팽한 승부를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다. 지난 인하대 전이 딱 그랬다.
유희관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강야구 90회>에서 인하대는 처음부터 선취점을 가져 가면서 몬스터즈와 마찬가지로 대학 리그에서 전승을 이어가는 기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몬스터즈는 1점은 사소한 점수라는 듯이 곧바로 점수를 만회할 뿐만 아니라 점수 차를 5점까지 벌리면서 스테이지 스윕을 위한 궤도에 오르는 듯했다.
흔히 공은 둥글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몬스터즈는 5회 초를 맞아 갑작스레 제구가 흔들리는 유희관이 볼넷을 허용하면서 1사 주자 만루가 되면서 대량 실점 위기를 맞이한다. 여기서 2번 타자 전민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유희관은 자막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문교원 씨와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문교원은 유희관과 끈질긴 승부를 이어가면서 풀 카운트를 맞이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유희관이 힘을 주어서 던진 공을 결대로 받아치면서 무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동점포를 기록했다. 몬스터즈 벤치가 "하필 여기서 문교원이 걸리냐…?"라며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장타가 나올 것 같았지만 설마 3점 홈런이라니!
<최강야구 90회>는 그렇게 문교원 씨의 동점 스리런을 맞으면서 6:6 동점이 된 상황에서 막을 내렸다. 다음 예고편을 본다면 아마 유희관은 여기서 마운드에서 강판을 당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벤치로 돌아오는 유희관이 락커룸으로 향하는 길에 글러브를 냅다 패대기치는 모습을 통해서 그가 얼마나 자신에게 화가 났는지 알 수 있다.
5회만 무사히 넘기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출 수 있었고, 팀의 스테이지 스윕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제구력 난조를 겪은 자신의 실수로 지금처럼 팀의 승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선수들은 다른 누구보다 자신에게 화가 나게 된다. 동점을 넘어서 패배 위기까지 몰릴 수 있는 몬스터즈는 어떻게 될까?
이 치열한 승부의 행방은 추후 22일(월)을 맞아 방영될 <최강야구 91회>를 지켜보도록 하자. <최강야구 90회>는 승부도 치열해서 재밌었지만, 제작진이 '문교원 씨'라고 자막을 붙인 모습을 보고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앞으로 문교원 씨는 남은 이닝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역시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라는 것을 <최강야구 90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이 우리가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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