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시즌 첫 패배 소식과 시즌 6번 째 직관 상대는 동의대
- 문화/문화와 방송
- 2024. 8. 6. 15:55
2024년을 맞아 새로운 시즌을 출발한 <최강야구>의 몬스터즈는 10연승과 함께 스테이지 스윕을 달성하면서 '압도'라는 슬로건을 강조했다. 이러한 스테이지 스윕이 가능했던 이유는 작년보다 더 강해진 선수들과 함께 새롭게 24 시즌을 맞아 몬스터즈에 합류한 파이어볼러 니퍼트와 함께 대학생 타자 임상우 등의 활약이 컸다.
대학 팀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던 <최강야구>의 몬스터즈는 사직에서 롯데 2군과 함께 시즌 세 번째 직관 경기를 갖게 되었다. 그동안 고척돔에서 진행했던 직관 경기와 달리 야구에 대한 팬심이 가장 높은 도시에 해당하는 부산 사직에서 하는 경기이다 보니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대호가 그 사직을 찾는다는 건 특별했다.
이대호만 아니라 몬스터즈에는 롯데 출신 송승범도 있었고, 부산이 고향인 정근우도 있었고, <최강야구> 최초의 아마추어 투수로 입단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이후 롯데 2라운드 1순위로 지명을 받은 정현수도 있었다. 정현수와 이대호의 정면 승부에서 이대호가 기록한 홈런은 녹화일 기준 초여름이었던 사직의 밤을 뜨겁게 해 주었다.
지난 월요일(5일)을 맞아 방영된 <최강야구 93회>에서는 7회 말을 맞아 마운드에 올라온 니퍼트는 무려 152km/h의 강속구를 던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프로에 스카우트되어 열심히 몸을 만들면서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정현수도 142km/h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는데, 은퇴한 선수가 152km/h를 던지다니!
방송을 본다면 니퍼트는 현역 때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지난 직관 경기가 끝나고도 혼자 달리기를 했다고 하는 니퍼트는 체력은 비록 떨어졌다고 해도 그 위력은 덜하지 않았다. 정현수는 그런 니퍼트의 구속을 보면서 "진짜 멋있다, 배워야 돼."라고 말했는데… 꼭 배워서 실천해야 한다.
이대호도, 정현수도, 니퍼트도, 그리고 많은 선수가 이기기 위해서 진심 전력을 쏟았던 <최강야구> 시즌 세 번째 직관 경기는 최종 스코어 7:3으로 롯데 자이언츠 2군의 승리로 끝을 맺었다. 역시 대학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있는 아마추어 팀과 2군이라고 해도 프로 1군에서 활약하기 위해 도전 중인 선수들의 실력 차이는 컸다.
이번 경기의 패배로 몬스터즈는 시즌 첫 패배를 안게 되었지만, 다행히 10승 1패인 상황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패배를 최소한으로 한다면 무난히 다음 시즌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강야구>를 시청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몬스터즈가 너무 훈련을 많이 하다 보니 아마추어 팀에게는 버겁다.'라는 말도 자주 나온다.
그만큼 현역 시절에 활약하던 선수들이 몬스터즈에서 현역 때만큼은 아니어도 열심히 자기 관리를 하면서 훈련을 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 모습을 보고 아마추어 선수들만 아니라 시즌 세 번째 직관에서 만난 2군 선수들도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프로는 실력으로 말해야 하니까.
그리고 최강야구는 롯데 2군과 가진 시즌 세 번째 직관 경기가 끝난 이후 시즌 여섯 번째 직관 경기 소식을 전했다. 거의 매달 최소 1번은 직관 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데… 이번 상대는 몬스터즈에서 벤치 자리를 열심히 지키고 있는 유태웅 선수가 소속된 부산 동의대학교로, 오는 8월 11일(일) 오후 2시를 맞아 고척돔에서 치러진다고 한다.
시즌 여섯 번째 직관 경기 예매는 8월 7일(수) 오후 2시에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아마 이번에도 매크로를 동원한 되팔이들과 경쟁을 치열하게 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나는 서울까지 갈 경비가 없기 때문에 <최강야구> 직관 경기는 거의 포기하고 있다. 어차피 이렇게 방송으로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으니 썩 아쉽지는 않다.
그래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부산 사직 혹은 창원 NC 파크에서 특별한 직관 경기가 한 번 더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담 없이 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24 시즌 몬스터즈와 2군 선수들이 맞붙는 경기를 눈으로 보고 싶다. 방송으로 보는 게 분명히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지만, 또 야구는 직접 본다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기 마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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