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8. 7. 07:36
그동안 재미있게 보았던 JTBC 드라마 가 16회 방영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드라마 마지막은 프러포즈를 하려고 했던 준호에게 윤아가 "여기서 그만하고 싶어. 떠나고 싶어."라고 말을 하면서 준호만 아니라 드라마를 보던 우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알고 보니 그것은 그냥 호텔을 떠나고 싶다는 말이었다. 윤아는 자신이 호텔리어가 된 이유는 모두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이 호텔을 찾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발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킹 랜드에서 일하면서 만나는 손님들은 대체로 행복하기 위해서 호텔을 찾는 게 아니라 값비싼 대우와 혜택을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온 사람들이라 그 의의가 좀 달랐다. 그래서 윤아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서, 자신이 호텔리어가 된..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23. 7. 24. 08:41
'재벌'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하는 한국 드라마에서 재벌은 항상 '악'으로 그려지거나 혹은 재벌집 아들 혹은 딸이 서민과 연애를 하면서 신분의 벽을 넘는 사랑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동안 드라마 는 윤아와 이준호 두 사람을 중심으로 두 배우의 외모가 크게 활약하는 장면을 활용해서 두 사람이 하는 사랑을 아름답게 그렸다. 그 과정에서 윤아는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어."라며 활짝 웃고, 준호는 "매일 행복하게 해줄게."라며 닭살이 돋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당연한 말을 들려준다.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연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상당히 허물없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거리가 좁혀진다는 것은 다른 말로 위험해진다는 뜻이기도 했다. 드라마 를 본다면 준호는 선영과 대립을 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
문화/문화와 방송 노지 2017. 3. 10. 07:31
드라마 김 과장, 당연해야 할 승리였지만 답답함과 쓸쓸함이 있었던 승리 최근 저녁에 이라는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다. 주말에 휴식을 취하다 재방송을 잠깐 본 이후 내용에 흥미를 갖게 되어 VOD로 앞 이야기를 챙겨본 이후 꾸준히 본방 사수를 하고 있다. 9일에 방송된 은 TQ 리테일을 집어삼키려고 하는 서 이사를 막는 이야기였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임금체불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임금 체납만 아니라 최저 임금을 약속하고도 주지 않는 곳도 많고, 휴일 수당과 야근 수당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는 곳도 많다. 문제는 편의점주가 악의적으로 하는 것보다 어쩔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편의점 점주 또한 본사에서 수수료로 떼어가거나 청구하는 비용이 많으니 남는 것을 챙기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