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166회 당첨번호 수동 중복 당첨자 100억 받는다
- 일상/일상 다반사
- 2025. 4. 6. 14:24

지난 토요일 4월 5일을 맞아 추첨이 진행된 로또 1166회에서는 놀라운 당첨자가 나왔다. 바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77-3 복권판매점에서 수동으로 로또 복권을 구매한 사람이 1등 번호 14, 23, 25, 27, 29, 42를 맞추면서 1등에 5개나 당첨이 된 것이다. 그 당첨 금액만 해도 무려 100억 원에 이른다.
물론, 33% 세금을 빼다 보니 손에 넣을 수 있는 금액은 100억에 미치지 못하지만, 무려 약 70억 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인생역전'이라는 말이 제대로 먹힌 당첨이라고 생각한다. 아마 나를 비롯한 로또 1166회를 구매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 역전은커녕 인생 여전한 주말을 맞이했을 텐데… 이 주인공은 주말이 특별했을 것이다.


재미있는 점은 로또 1166회에서 수동으로 같은 번호 조합을 5개 구매해서 1등 5개에 당첨된 사람만 아니라 2등 5개에 당첨된 사람도 있다는 점이다. 2등 당첨자는 서울 강북구 4.19로 1 1층에 위치한 '금용'이라는 이름의 복권 판매점에서 나왔는데, 한 끗 차이로 1등을 놓쳤다고 해도 2등 5개 당첨금도 3억에 이르다 보니 절대 적지 않다.
하지만 무려 100억 원의 당첨금을 획득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보니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 보인다. 평범한 우리 서민은 열심히 살아도 1억을 모으기가 힘들다. 돈을 안 쓰고 10년 동안 모으면 1억 가까이는 모을 수 있다고 말하지만, 부모님께 받은 빚을 갚기 위한 대출 이자와 보험, 월세, 각종 세금을 내고 생활비를 하면 남는 게 거의 없다.
한 달에 약 100만~180만 원을 버는 입장에서는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이 없으면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다. 그렇다고 해서 극 1%의 성공한 사람들처럼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몸이 사지멀쩡해서 평범하게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보니 한계가 명확한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늘 복권을 구매하게 되는 거다.


나도 이번에 2~3만 원 정도 복권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했다. 마지막 복권 한 장은 어머니와 함께 외할머니를 뵙기 위해서 밀양을 찾았을 때 밀양 터미널 인근에 있는 복권 명당으로 유명한 진빈레코드를 찾아서 구매했다. 해당 복권 판매점의 내부를 보면 1등 3번, 2등은 무려 20번이 넘게 나왔을 정도로 당첨 기록이 제법 화려하다.
하지만 이번 로또 1166회 당첨번호 조합을 맞춘 수동 중복 당첨자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당첨이 되는 사람은 어디서 어떻게 구매해도 당첨이 된다. 굳이 복권 명당을 찾는다고 해서 당첨될 확률이 높은 건 아니지만, 사람의 기분이라는 게 있다 보니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복권 판매점을 찾는 것이다.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


나는 이번 주에 대통령 윤석열의 파면 선고가 이루어진 날을 기념해 20, 25, 04, 11, 22를 넣은 반자동과 함께 평소 구매하는 번호 조합 5개를 중복으로 기입한 수동, 자동을 포함해서 약 3만 원 치 로또 복권을 구매했다. 하지만 밀양 진빈 레코드에서 구매한 로또 1166회 자동을 포함해서 어느 복권도 당첨이 되지 못해 인생이 여전했다.
밑바닥 인생은 늘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세상이 말하는 건지 몰라도 참 당첨이 쉽지 않다. 그래도 밑바닥 인생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복권 당첨이라는 옅은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게 한 줌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복권을 구매하지 않으면 복권에 당첨되는 일도 없기에, 꾸준히 복권을 구매하는 것도 제법 필요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복권을 한두 장씩 구매하고, 로또 복권 5천 원조차 구매할 돈이 없을 때는 이제 읽지 않는 오래된 책이나 사용하지 않는 여러 물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로또 복권을 구매하고 있다. 비록 이번 로또 1166회에서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고 해도 1167회에서 또 주인공이 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다.
그러니 나는 다음 주에도 열심히 일을 하면서 복권을 구매해 볼 생각이다. 로또 1167회에서는 평소 구매하는 수동 그대로, 그리고 반자동 한 장을 그려보고자 한다. 다음 대선이 6월 3일 정도에 이루어질 것 같다고 하니… 3, 6, 18, 36 네 개의 숫자를 넣어서 하나 구매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하하.
아니, 나처럼 복권을 구매하면 그냥 돈을 날릴 수도 있으니 자신이 끌리는 번호를 찾아, 혹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번호를 한번 찾아보자. 부디 다음 주에는 나 혹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중복 당첨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삶의 가혹한 풍파에도 쓰러지지 않고 잘 버티는 우리에게 행운이 오기를!

에드워드 리와 고아성이 구매했던 스피또500 제46회 1등 잔여수량
매주 재미있게 보는 건 아니지만… 에드워드 리 셰프와 함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고아성 배우가 출연하다 보니 유튜브를 통해 조금씩 영상을 보는 에서 이번에 재미있는 영상이 하나 있었다.
noh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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