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구매했던 로또 1152회 및 스피또2000 58회 결과

복권 모음

 이제 우리는 2024년 마지막 날인 2024년 12월 31일(화)을 맞이하게 되었다. 연말을 맞아서 들뜬 분위기로 보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지난 토요일에 발생했던 비극적인 사건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비극적인 날을 맞이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라는 건 우리가 어떻게 보내더라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나는 매일 평범하게 살아가면서도 혹시나 모르는 대박을 위해서 복권을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 구매했던 로또 복권 1152회는 <오징어 게임2> 방영을 맞아서 성기훈(이정재)의 등번호 456번을 이용해서 4, 5, 6을 고정 번호로 한 이후 반자동으로 복권을 구매했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너무 처참했다.

 

로또 1152회 결과

 지난주 토요일(28일)을 맞아 발표되었던 로또 1152회 당첨번호는 놀랍게도 30, 31, 32, 35, 36, 37 보너스 5라는 충격적인 번호 조합이었다. 1등 당첨자 중 상당수가 자동이 아니라 수동이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아쉽게도 나는 4, 5, 6 번호 세 개를 고정 번호로 했다 보니 반자동으로 선택된 32, 36 두 개의 숫자만 들어맞았다.

 

 1등 당첨자가 무려 35명이 나왔다고 하는데 나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당연히 4, 5, 6번 번호 세 개를 고정으로 한 반자동으로 복권을 구매하면서도 모두 자동으로 복권을 구매하기도 했었는데 당첨이 되지 않았다. 로또 1152회에서는 2등도 79명, 3등도 3,354명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쩜 이렇게 나는 당첨과 인연이 없는 걸까!

 

스피또1000 제89회

 비록 로또에 당첨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나에게는 즉석 복권이 아직 남아 있었다.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맛집이나 매장에서는 이벤트로 즉석 복권을 손님들께 나눠주기도 했는데, 내가 자주 이용하는 갓튀긴후라이드 내외점에서는 치킨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연말 이벤트로 스피또1000 제89회를 한 장씩 나눠주고 있었다.

 

 덕분에 나도 복권 한 장을 받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긁어 보았지만, 역시나 당첨되는 일은 없었다. 현재 스피또1000 89회는 동행복권 홈페이지를 본다면 12월 27일 기준 93% 입고율을 기록하고 있고, 1등 5억 원은 5장 2등 2천만 원은 29장이 남아 있어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수준이었다. 나는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스피또2000 57회

 그리고 우리 서민이 또 하나 기대를 버려서는 안 되는 복권 중 하나가 스피또2000 57회다. 12월 27일을 기준으로 판매점 입고율이 100%를 기록한 스피또2000 57회는 현재 1등 10억 원 2장, 2등 1억 원 8장, 3등 1천만 원 47장이 남아 있다. 1등 10억 원은 너무나 요원한 숫자라고 해도 2등 1억 원과 3등 1천만 원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가 있었다.

 

 과거 구매했었던 스피또2000 57회 중 당첨된 복권 6장으로 다시 교환한 스피또2000 57회는 이번에 2천 원짜리 하나만 걸리는 데에 그치고 말았다. 어쩌면 이렇게 당첨이 되는 게 힘든 건지 모르겠다.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 후기를 본다면 별의별 당첨 후기가 다 있는데… 나는 그저 한결 같이 평범히 살면서 평범히 복권을 구매해서 안 되는 걸까?

 

스피또2000 제58회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에 판매되기 시작해 12월 27일을 기준으로 이제 판매점 입고율이 21%를 기록한 스피또2000 58회는 2천 원짜리 두 장이 당첨이 되어 다시 짝수로 교환할 수 있게 되었다. 해당 복권들은 모두 어제 교환을 마쳤고, 로또 복권은 다시 한번 더 현금을 써서 1만 원치 구매했는데… 복권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아마 나와 우리 가족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연말을 맞아 빌린 돈을 갚지 못해서, 거래처로부터 돈을 받지 못해 다른 거래처에 돈을 주지 못해서, 2025년 1월을 맞아 즐거운 새해가 아니라 1월 카드값이 더 걱정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평범하 시민이 기대할 수 있는 건 복권이라는 작은 희망뿐이었다.

 

 부디 이번 주에 구매한 2024년 12월 마지막 복권은 꼭 1등에 당첨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2 1화부터 보여준 선택의 기회에 담긴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