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6 프로 사전 예약 주문은 13일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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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6 프로

 나처럼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한 해 동안 열심히 기다렸던 새로운 아이폰 16 시리즈가 공개되었다. 나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약 2년마다 아이폰을 새로운 아이폰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 기준점이 2년인 이유는 1년마다 바꿀 돈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2년 정도 아이폰을 사용하면 배터리 효율이 생각보다 나빠졌기 때문이다.
 
 나는 아이폰을 이용해서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무거운 작업을 하지 않는다. 내가 아이폰으로 하는 건 블로그 글을 일부 수정하거나 댓글을 달거나 인스타그램을 하는 것이 전부다. 그럼에도 배터리 효율이 나빠지는 이유는 아이폰 하나만을 들고 다니면서 블로그에 사용할 여행 사진과 유튜브 채널에 사용할 영상을 찍기 때문이다.
 
 특히, 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는 영상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아이폰을 이용해서 촬영하고 있다. 이때 짧은 영상은 한번 촬영할 때 10분 정도 촬영하면 끝나지만, 길거가 영상이 마음이 들지 않아 몇 번이고 재촬영을 하다 보면 한 시간은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게임을 하지 않아도 배터리가 빨리 닳았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14 프로 배터리 효율은 87%로 솔직히 나쁜 편은 아니다. 나쁜 편은 아닌데 IOS 업데이트를 꾸준히 한 탓인지 몰라도 잠시 한눈을 팔면 배터리가 50%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당혹스러웠다. 영상에 아이폰을 쓰려고 한다면 역시 프로 맥스가 좋으려나? 그럴 거면 차라리 액션캠이 더 나으려나?

 

아이폰 16 프로

 아이폰은 해마다 바뀐다고 해도 카메라 화소수가 크게 올라간다거나 뭔가 획기적인 변화가 되지는 않았다. 그래서 아이폰 15 프로가 나왔을 때는 돈이 없기도 했지만 굳이 무리해서 아이폰 15프로로 바꿀 이유가 없었다. 이번 아이폰 16 프로도 카메라는 크게 개선된 부분이 없었지만, 한 가지 매력적인 점은 5배 광학줌을 지원한다는 거다.
 
 지난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서만(14 프로 맥스도 됐었나?) 5배 광학줌을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아이폰 16 프로부터 5배 광학줌을 지원하기 때문에 아이폰 프로 한 개를 들고 다니면서 브이로그부터 다양한 행사 영상을 촬영한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솔직히 프로 맥스는 무겁기도 하고 가격도 너무 비싸서 부담이었으니까.
 
 카메라 줌과 화소수에 고집을 한다면 아이폰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브이로그 카메라를 구매하는 게 훨씬 낫다. 가격적인 부분을 본다면 차라리 입문용 렌즈 교환식 브이로그 카메라를 구매한다면 더 좋은 화질로 더 좋은 영상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기기를 구매하고도 들고 다니기 귀찮거나 잘 사용하지 않으면 그 자체가 완전히 낭비였다.
 
 차라리 내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아이폰을 구매하는 게 더 낫다. 아이폰은 실외에서 당연히 사진과 영상이 잘 나오고, 빛이 어느 정도 확보된 실내에서도 충분히 좋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폰 프로 시리즈만 구매해도 유튜브부터 시작해서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등을 하는 데에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그렇게 사용했었다.

 

아이폰 16 프로

 솔직히 외관은 달라진 게 없기 때문에 아이폰 16 프로를 외관만 본다면 구매할 이유가 없지만, 카메라의 기능 개선과 사진을 급히 찍어야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은 카메라 컨트롤 버튼은 솔직히 끌렸다. 아이폰 16 프로만 구매해도 5배 광학줌이 되다 보니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했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폰의 가격은 아이폰 16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더욱 비싸졌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의 가격을 본다면 128GB를 기준으로 155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256GB는 170만 원, 512GB는 200만 원, 1TB는 230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었다. 가격을 보면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니라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물가가 오른 것을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다고 해도 아이폰 16 프로의 가격은 평범한 수준이 아니었다. 삼성 갤럭시 측은 아이폰 16 시리즈 가격이 공개된 이후 자사 제품을 할인 판매한다고 광고를 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아이폰 16 시리즈는 그나마 가격이 약 30만 원 정도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지만 그래도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었다. 아이폰 16 프로를 가능한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애플 트레이드 인을 통해 기존에 사용하는 아이폰 12 이상의 모델을 판매하고, 최소 20만 원에서 최대 93만 원의 보상을 받고 구매하는 것이다. 견적표는 다음과 같다.

 

애플 트레이드 인 견적

 내가 사용하는 아이폰 14 프로 같은 경우는 최대 68만 원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차라리 당근으로 약 80만 원에 처분하고 아이폰 아이폰 16 프로를 구매하는 더 더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였다. 물론, 폰의 상태가 좋아야 그 정도는 받을 수 있겠지만, 내가 거주하는 김해에서는 아이폰 14 프로 중고가 약 80만 원 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애플 공식보다 약 12만 원 정도는 더 받을 수 있으니, 기존에 사용하는 아이폰 시리즈를 판매하고 새로운 아이폰 16 프로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잘 고민해 보도록 하자. 나는 솔직히 아이폰 16 프로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돈으로 차라리 일본 여행을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이번에도 아이폰 14 프로와 함께 2024년을 보낼 것 같다.
 
 아마 쿠팡에서 구매한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자급게 폰을 구매할 수 있을 테니, 9월 13일에 막을 올릴 아이폰 16 시리즈 예약 구매 페이지를 지켜보도록 하자. 쿠팡을 기준으로 아이폰 16,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 사전 예약은 9월 13일(금) 오후 9시부터 시작되고, 배송은 9월 20일(금) 오전 8시에 된다고 한다. 이번 추석 보너스는 아이폰인가?
 
 현재 쿠팡 사전 공개 예약 페이지에서는 아이폰 16 시리즈와 함께 출시된 2024 애플워치 울트라 시리즈와 함께 아이폰과 애플워치 울트라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으니, 사전 예약 페이지와 액세서리 정보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배너를 클릭해 확인해 보도록 하자. 역시 애플잡게 제품의 가격이 모두 놀라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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