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부재 우려 현실로 드러난 한국의 요르단 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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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전 손흥민 인터뷰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의 진격이 4강 전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8강 전에서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에서 최저 실점을 기록한 호주를 상대로 120분 투혼 끝에 승리를 손에 넣었던 한국은 4강 전에서 같은 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렀던 요르단을 다시 만났다. 요르단은 항상 한국보다 한 수로 여겨지는 팀이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겨우 2:2의 무승부를 기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2:2 무승부도 수비에서 김민재가 크게 활약하면서 사실상 김민재가 점수를 지켰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번 4강 전에서 한국은 김민재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김민재의 부재에 많은 사람이 "사실상 수비수 2~3명이 없는 거나 같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는데,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 4강에서 만난 요르단의 공격수들에게 수비수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실시간 댓글로 "왜 손흥민이 여기까지 내려와서 수비를 해야 하냐?"라며 질타가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었다.

 

 특히, 전반전 내내 부진할 뿐만 아니라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수비수 박용우는 후반전 백패스를 하다가 기어코 사고를 치면서 요르단에게 선취 실점을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많은 팬이 실시간 반응으로 "박용우는 빼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박용우의 결정적인 실수는 팀에 독이 되었다.

 

한국 요르단 전

 그렇게 한국은 90분+13분(추가 시간) 동안 요르단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유효슈팅 0개로 공격을 좀처럼 풀어나가지 못하면서 2: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흔히 이 정도의 경기 결과는 정말 강한 상대를 만났을 때 나오는 결과이다 보니 해설진과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어떻게 이 정도까지 무너질 수가 있었을까?

 

 위에서 첨부한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한국의 점유율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점유율이 공을 갖고 앞으로 전진하면서 공격을 하면서 차지한 점유율이 아니라 계속해서 백패스를 통해 공을 소유한 덕분에 올라간 점유율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수비수들이 요르단 선수들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뒤로 패스를 하다 결국 사단을 내고 말았다.

 

 <뭉쳐야 찬다>에서 어쩌다벤져스를 이끄는 안정환도 항상 하는 말이 "중앙으로 패스를 넣지 마라. 위험하다.", "뒤로 어정쩡하게 패스하면 바로 역습 찬스를 준다."라는 말이었다. 4강에서 만난 요르단을 상대하는 한국 수비수들은 그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하면서 요르단 선수들에게 연거푸 공을 빼앗겼고, 개인기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만났을 때도 김민재가 없었으면 2:2 무승부가 불가능했을 정도로 수비진들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결국 김민재가 빠지니 이 사단이 나고 말았다고 생각한다. 공간 패스를 통해 공격을 만들어 가려고 해도 요르단의 견고한 수비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고, 개개인의 기량은 좋아도 팀의 기량은 부족했다.

 

빙 크리에이터

 손흥민 선수는 시합 후 인터뷰를 통해서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죄송하고, 실수로 경기가 망가져서 너무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말도 안 되는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저희가 기대했던 것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라는 건 모두가 인정한다. 비록 국가대표 팀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도 소속팀에서는 항상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많은 점수를 내는 선수다. 손흥민만 아니라 이강인과 황희찬 선수들도 유럽에서는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주었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세 선수만 막으면 되는 셈이었다.

 

 덕분에 그들이 공을 잡으면 겹겹이 둘러싸서 패스도, 침투도 하지 못하게 막으면서 한국의 공격을 원천 봉쇄할 수 있었다. 요르단은 한국의 그런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들어 공략했고, 김민재의 부재로 우왕좌왕하는 한국 수비진의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을 뺏아 역습 찬스를 살려 확실하게 점수를 만들었다. 패배는 당연한 일이었다.

 

 부디 이번 시합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이 더욱 발전해 월드컵에서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기를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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