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질문이 한 가득한 바통
- 일상/일상 다반사
- 2010. 8. 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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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질문이 한 가득한 바통
와인리뷰글을 쓰고나서 문득 방명록에 새 글이 달렸기에 읽어보았다. 읽고 답을 단 순간 , 내 심정은 이랬다. ' 칫, 그냥 지우고 못 본걸로 할걸 ' 라고 생각한 것과 ' 음, 땜빵용 포스팅용으로는 딱이군 ' 라는 생각이었다. 뭐, 어쨋든 간에 일단 간만에 들어온 웃긴 포스팅거리이나 나름 성의껏(?) 답변을 쓰도록 하지. 난 워낙 거짓말을 못하는 성격(진짜? 음.. 내가 하는 말 중 98%는 진실)이고 AAA형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답변을 하게 된다. 그러니 다소 '이 녀석 뭐하는 녀석이야?' 라고 생각되더라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자 일단 질문에 대한 답을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도 모르게 진심으로 답변을 달게 되니, 나한테 제발 가히 심한 것은 묻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왠만해서는 거짓말을 못하고 있는 그대로 답해버리는 그런 솔직담백하고 순수한 사람이라서 ^^ ㅋㅋㅋㅋ
질문시작이다.
Q. 쇼타 or 로리 or 미중년, 어느 취향?
뭐냐, 이 질문은 난 어느 쪽도 취향이아냐. 내 취향은 굳이 말하자면 , 누나파일까? ' 내 인생에서 처음 접한 와인 ' 에서 언급한 유학 중인 친구도 사실상 나보다 나이가 2살 많은 누나이다. 하지만, 서로 이런저런 애기를 하면서 점점 친해지면서 결국에는 친구가 됬다. 지금은 가족애기나 혼자의 고민거리 등 다양하게 이야기를 거리감 없이 하는 사이이다.
Q. 나이 7~13 or 14~19 or 20~29 or 30~, 어느 취향?
뭐야 ? 위와 똑같은 질문이잖아. 20~29다.
Q. 택시탈때 어느곳을 보나요?
미터기를 봅니다. 속으론 이렇게 생각하죠. ' 어, 뭐야? 어제보다 더 많이 나오잖아 - 이 기사 일부러 느리게 가는거아냐? ' 라고 말이지요. 하지만 이것은 사실입니다. 매번 택시비가 달라요. 사소하게 200~300원 차이나면 말안해요. 하지만 500원이상 차이나는 건 무슨 경우인가요? 그럴때마다 어이가 없습니다.
Q. 요가자세를 취한다면 고양이자세와 코브라자세중 어느자세를 하시겠어요?
고양이자세. 이것은 내가 고3시절 허리디스크가 걸려서 병원에서 치료받으면서 했던 자세다. 지금도 허리가 아프면 매번 고양이자세를 취하고 있다. 참고로 말하지만, 정말 도움이 된다. 허리가 조금 뻐근하거나 아프면 꼭 한번 해보길 바란다. 검색에서 찾아서 사진도 함께 동봉한다. [출처] 음, 내가 하는 것과는 자세가 조금 다르다.
Q. 당신의 왼손 검지에 발린 매니큐어 끝이 미묘하게 벗겨져 있습니다. 어떻게 할껀가요?
남자지만 한 때 매니큐어를 바르고 다녔던 나에게 이런 질문이라니...하하하. 아세톤으로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예쁘게 바른다.
Q. 오랫만에 화장실을 갔습니다. 오! 이런 쾌변을 했는지 변기가 막혀버렸군요. 하지만 다행이 물은 넘치지 않았어요. 당신은 어떻게 할껀가요?
음.. 난 몰라. 변기문 닫고, 화장실문 닫힌 것처럼 훼이크를 걸어둔 뒤 손을 씻고 유유히 사라진다.
Q. 내가 평소 싫어하던 가족(또는) 친구의 칫솔을 모르고 변기에 빠트려 버렸어요 하지만 걱정은 하지 마세요 변기물을 갓내린 깨끗한 물이였고 화장실 청소는 오늘 아침에 했답니다. 어떻게 하실건가요?
풉... 내 알바 아냐. 내거면 당장 버리지만, 친절하게 꽂아둔다. 요녀석 ^^
Q. 친구들과 어쩌다보니 무서운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드디어 평소 잔인하고 무섭기로 소문난 당신의 차례!친구들이 당신의 이야기를 두눈을 반짝이며 기대하고있어요. 하지만 당신의 머리는 백지상태! 당신의 대처방식은?
' 뭘봐? 맞고싶어? ' 라고 말한다.
Q. 휴대폰 배터리가 나갔습니다. 당신은 다른 배터리로 갈아끼웠습니다. 하지만 그 배터리도 방전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돈 천원이 있다면, 피시방으로 달려가서 게임을 하면서 충전을 한다. 급할 경우에는 근처 주위 사람에게서 빌려서 쓴다. 솔직히 창피해서 못 빌리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급하면 다 해결된다. 난 처음 서울에 올라갔을때 지하철을 탔었다. 하필 날씨가 너무 더워 땀을 비오듯 흘리고 있는데, 도무지 셔츠로 닦아도 짜증만 반복되었다. 그래서 앞에 서 있는 여자애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 저기 , 휴지나 손수건 있으면 좀 빌려주실래요? ' 라고 말이다. 그러니까 조금 당황하더니 흔쾌히 웃으면서 빌려줬다. 아니 휴지니까 빌려준게 아니라 주더라. 솔직히 손수건이라면 빌려도 언제 또 만날지도 모르는데 돌려주겠어? 하하하하. 그리고 닦고나서 나중에 버리기 위해 들고있던 가방 한 구석에 넣었다. 그러니, 앞에 있던 한 여자애가 말하길 ' 조금 더 드릴게요. 나중에 쓰세요. 후훗 ' 하면서 휴지를 좀 더 주더라. 음... 그때는 실로 묘한 분위기였다.
Q. 당신에게 선택권을 드릴께요. 목욕탕의자/원목의자/흔들의자/소파/낚시의자 중에서 당신의 취향은?
흔들의자
Q. 어째서 그런 취향을...
애니메이션이나 티비를 통해 본 흔들의자는 매력적이었다. 솔직히 에어컨 틀어놓고 책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데에는 흔들의자 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Q. 당신이 어떻게 우리한테 이럴수있어요?! 우리.. 우리.. 우리 아이는 어쩌고!!!!!!!!!!!!!
뭐야, 이 상황은. 난 이런 상황은 절대로 안만든다. 나는 끝까지 간다.
Q. 전 질문은 그냥 심심해서 해본거랍니다. 지금 당신은 무슨생각을 하고있나요?
이 질문. 내가 너무 재미있게 답하는 것 같다. 난 너무 순진해 ㅋㅋㅋ
Q. 당신은 어느 지역에 살고있죠? 그 지역 특산물을 말해주세요.
김해에 살고 있음. 우리 지역의 특산물은 진영단감이다. 그 이외는 잘 모르겠다. 아! 봉하빵이 있다. 김해에 오면 노전대통령님의 고향인 봉하마을을 꼭 들려주길 바란다. 그리고 거기서 봉하빵을 사주는 것은 예의이다. 참고로 나의 탐방기를 링크와 함께 여기에 올린다.
2010/05/11 - [사회] -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를 다녀오다.
Q. 오늘밤 신의괴도 콧털이 당신의 콧털을 훔치기 위해 당신을 찾아갑니다. 문열어 주실꺼죠?
괴도키드나 신의 괴도 잔느의 잔느가 아니면 환영할 생각도 없다. 아니, 애초에 괴도라면 혼자서 열고 들어올 수 있겠지. 요즘 콧털이 나의 트러블인데 제발 콧털좀 안 삐져나오게 해주라. 하하하하
Q. 동물/곤충/파충류/어류/식물 을 싫어하는 순서대로 나열해 주세요.
어류 곤충 파충류 동물 식물
Q. 립글로즈/립밤/립스틱의 차이를 알고계시나요?
몰라요. 애초에 위 물건들은 뭐야?
Q. 판타지/액션/코믹/무협/연애/학원/순정/새드/해피/BL/GL/4차원/변신물/19금/스포츠/우정/가족/마스터/노예 /조직/학생회/동아리 중에서 선호하는 장르를 모두 골라주세요.
판타지 액션 코믹 연애 학원 순정 해피 스포츠 19금(? 난 거짓말 못해 선호는 아니지만 흥미가 있다) 우정 가족 조직 학생회 동아리
Q. 투명테이프 or 양면테이프, 어느쪽?
양면테이프는 냄새가 너무 싫다. 왠만한 상황에서 붙이는 거면 깔끔하게 투명테이프 선호.
Q. 두루마리휴지 or 각티슈 or 여행용티슈, 어느쪽?
다 싫어. 물티슈가 최고다.
Q. 지금 차림새로 명동에 나가면 무슨말을 들을것 같나요?
평범하다.
Q. 슬리퍼 or 구두 or 운동화 or 부츠 or 장화 or 고무신 중에서 어떤것을 즐겨신나요?
어디 나갈 때는 운동화, 가까운 슈퍼나 타 몇군데를 들릴 때는 슬리퍼 or 샌들
Q. 지금 입고있는 모든옷 (상의,하의,양말,속옷 등등)의 색은 총 몇색?
한 가지다. 회색이다.
Q. 위에 질문에 답하려고 속옷색을 봤다 or 안봤다.
안 봤다. 뭐야 봐야했어? 오늘 입은 속옷 색깔은 좀 외우라고.
Q. 여러분을 위해 곧 끝이 난답니다. 자신의 이름뜻[만] 알려주세요.
별 다른 뜻은 없음. 화나면 미쿠루빔 쏴버림
Q. 이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모에요소를 이어서 단어를 만들어 주세요.
수염/가슴털/쇼타/모에/츤데레/쿨 데레/홍조/양갈래머리/꽁지머리/교복/바보/순진/똑똑/안경/주근께/땋은머리/숏트컷/롱머리 /파마/반곱슬/쌍둥이/남매/자매/형제/오드아이/
돌+아이/웃음/미소/토끼귀/고양이귀/늑대귀/강 아지귀/마조히스트/아이스크림/운동/병약/
환자복/블랙버전/오타쿠/능구렁이/왕자/공주/메이드/리본/까만머리/외계인/
구리빛피부/우유빛피부/노란피부/초록색피부/천재/단발/아저씨
모에 츤데레 쿨 데레 트윈테일 교복 바보 순진 똑똑 롱머리 웃음 미소 고양이귀 아이스크림 운동 블랙버전 메이드 리본 구리빛피부 우유빛피부 천재 뭐야 이것은?
Q. 내 인생중 가장 쪽팔렸던 기억 Best 1!!
급해서 화장실을 향해 뛰어갔는데, 들어가니까 여자화장실이었다. 안에 있던 2명의 소녀와 내가 동시에 사고정지. 그리곤 후다닥 했다.
Q. 마지막, 이 시간때우기용 문답을 이어가길 바라는 이웃을 10~20명 사이로 서술해주세요
어이, 난 이런 질문은 재미있어서 좋아하지만 내 주위에 그런 블로거는 많이 없다고. 전부 진지한 사람들이란 말야. 켁..
자 , 그런고로 비슷한 취향을 가지신 블로거분들에게 이 바통을 돌린다.
하록킴님과 꿈의섬, 나노하, 후타바님에게 이 바통을...전달함. 수정함. 하록킴님과 꿈의섬님은 이미 받았네 -_-;;;
그리고 여기에 적절히 가드용 짤방을 함께...
앗!! 추천은 잊지않길 바란다. 솔직히 거기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 많이 웃었잖아요? 요금은 추천버튼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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