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는 이야기 노지 2015. 3. 17. 07:30
다른 아이는 몰라도 내 아이만큼은 그래서는 안 돼. 계절은 봄이 왔지만, 경기는 여전히 시베리아의 추위처럼 얼어 부쩍 젊은 세대의 취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많은 젊은 세대가 대체로 대학교에 다니면서 대출을 통해 마련했던 등록금을 갚기 위해서 일찌감치 직업 사회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여전히 사회가 요구하는 스펙을 채우느라 전전긍긍한다. 이렇게 취업 준비를 하는 젊은 세대를 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은 곱지 않다. 일부 기성세대는 "요즘 20대는 눈이 너무 높아서 문제야. 그냥 중소기업에 취직하거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면 될 것을 꼭 대기업에 취직하려고 하거나 공무원만 하려고 한다니까."이라는 말을 하면서 크게 비판하기도 한다. 과거에 갖은 고생을 하면서 생활을 했던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그런 비판을 할 수 있다..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3. 5. 28. 07:00
스펙 지옥이 된 학교와 학원, 아이들의 순수한 꿈을 빼앗다 우리 한국의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많은 학원에 다니고 있다.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를 배워두는 건 분명히 좋은 일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것이 '좋은 중학교, 좋은 고등학교,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을 가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모든 게 통일되어버렸다. 요즘 아이들은 적어도 두 세 개의 학원은 다닌다고 한다. 방과 후와 늦은 저녁에 어깨가 축 쳐진 채 무거운 가방을 메고 길을 걸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시아의 교육열이 높은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한 방향으로 흐르는 주입식 공부와 암기 공부만을 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