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5. 8. 07:30
우리는 매일 공부하지만, 그 공부에 과연 인간다움과 원칙, 그리고 용기가 있을까? 우리가 사는 21세기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은 누구일까? 테러범? 살인범? 다양한 의견이 있겠지만, 나는 오늘날 가장 무서운 사람은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지식이 곧 힘이 되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지식인의 악행은 단순한 생활고 혹은 일탈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죄와 비교하면 그 범위와 농도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단순히 '범죄'를 저지르는 행동만 그런 사례가 아니다. 지식을 가진 기득권이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인간다움이 없어지면, 그때 그 어떤 사람보다 무서운 사람이 된다. 우리는 그런 사례를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정말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건이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사건이다. 조현아 전 대한..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11. 22. 07:00
사회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희망인가, 절망인가? 우리가 사회를 살다 보면 '지금 사회는 정말 옳은가?' 혹은 '사회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고 있는가?'는 고민을 한 번쯤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조금 특이한 성격과 체질을 가진 사람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종종 그런 고민을 하며 긴 시간 동안 생각에 잠기곤 한다. 내가 그런 고민을 가끔 하는 것은, 내가 어릴 때부터 사회의 부조리한 면을 자주 보았기 때문이다. 난 그 부조리한 상황에서 한 때는 피해자였었고, 한 때는 방관자였었다. 사회적 약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고, 늘 힘 있는 사람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보았었다. 어렸던 내게 그 같은 경험들은 내가 타인에 대하여 인간불신과 대인 공포증이라는 것을 갖게 하였으며, '세..
시사/학교와 교육 노지 2012. 8. 15. 07:00
저는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블로그를 운영한지가 벌써 3년이 다 되어갑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일부 사람들이 저를 보고 '어린데 생각이 깊다.'라고 말씀해주시거나 '이 정도로 블로그를 운영하다니, 대단하다.' 혹은 '책이나 칼럼을 전문적으로 써도 되겠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제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 같아 정말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썩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의 글쓰기 수준도 남들과 똑같은 평범한 수준이거나 아니면 조금 더 높거나 조금 더 못한 수준이겠지요. 그저 운이 좋아서 이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블로그에 교육과 관련된 글을 자주 쓰다보니 그런 저에게 상담신청을 해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와 같..
시사/사회와 정치 노지 2012. 8. 13. 07:04
'연극, 노무현 3story' 故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희망을 이야기하다.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인들 100여명이 만든 '고인돌 연극극장'이 첫 번째 프로젝트로 '연극, 노무현 3story'를 대학로 정미소극장에서 8월 15일(수) ~ 9월 2일(일)까지 공연하다고 한다. 이 공연은 故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이나 그 힘들었던 삶을 다뤘던 추모 형식의 작품이 아니라 연극인들이 '故 노무현 대통령을 연극의 소재로 삼아 정치, 언론, 교육 문제 등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한국 사회에서 소중하게 지켜야할 '원칙'과 '상식' 그리고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연극, 노무현 3story'는 세 가지의 색깔을 가진 세 개의 이야기, "연극으로 노무현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