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5. 3. 18. 07:30
점점 개인화가 되어가는 시대에서 우리는 혼나는 것을 잊어가고 있다 "게임만 하지 말고 공부도 좀 해!",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는 떠들면 안 돼!", "어른한테 무엇을 받았으면 감사하다고 해야지." 우리는 어릴 적에 이런 말을 들으면서 항상 자랐다. 그리고 아주 어렸던 시절만이 아니라 20대가 되어서도 우리는 부모님의 잔소리를 들으면서 종종 혼이 나고, 어떤 잘못을 지적당하는 일에 얼굴이 붉어지면서 '아, 그런 게 아닌데.', '내가 이번엔 너무 잘못했어.' 등의 후회를 하게 된다. 이렇게 누군가를 혼내고, 누군가에게 혼이 나는 건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겪는 일이다. 굳이 가정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학교와 직장에서도 이런 일은 흔하다. 선생님께 혼이 나고, 상사에게 혼이 나고, 후배를 혼내..
문화/독서와 기록 노지 2013. 6. 21. 07:00
듣는 힘, 연령과 직업을 넘어 '대화'가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필독서로 인정받은 책 많은 사람이 요즘 시대를 가리켜 '단절의 시대'라고 말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휴대용 스마트기기들이 등장하면서 어디서든 SNS를 통해 많은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는 이 시대에 '단절의 시대'라고 말하는 건 조금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이런 스마트기기들로 우리는 서로 만나서 직접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시간이 정말 많이 줄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굳이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아도 된다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기보다는 카카오톡 같은 메시지 어플을 통해 이야기하는 쪽을 훨씬 더 선호하고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는 아침에 일어나 잠들 때까지 다른 사람과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장을 보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