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돈까스 맛집의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 후기
- 여행/국내 여행기
- 2023. 2. 8. 09:01
한동안 시간이 없어서 찾지 못했던 김해 돈까스 맛집 효돈까스를 오랜만에 찾아 새로운 메뉴에 도전을 해보았다. 이번에 주문한 건 평소 먹는 로스 돈까스가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로, 가격이 일반 돈까스보다 살짝 비싼 편에 속하기는 해도 토마토 파스타와 함께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매력적인 메뉴였다.
과거 효돈까스를 찾아서 먹었던 크림 파스타 돈까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도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보통 토마토 같은 경우에는 햄버거에 토핑으로 들어가 있거나 토마토를 베이스로 한 양념을 사용하는 피자에서 먹는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가 무척 궁금했다.
테이블에 배치된 작은 키오스크르 이용해서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한 이후 한 10~15분 정도 기다렸더니 내가 주문한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가 마침내 나왔다.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의 모습을 본다면 왕돈까스 위에 매콤 토마토 파스타의 소스와 함께 파스타가 돌돌 말려서 토핑이 된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평범한 돈까스 소스와 돈까스를 먹거나 치즈 돈까스를 먹는 데에 익숙한 사람은 파스타 소스와 돈까스가 어울리는 조합인지 무척 궁금할 텐데, 실제로 먹어보니 두 조합은 무척 잘 어울렸다.
원래 '파스타'라는 메뉴가 살짝 느끼한 맛이 있다 보니 호불호가 나누어지는 편이지만, 처음부터 느끼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크림 파스타와 달리 케첩을 고급스럽게 토핑으로 첨가한 듯한 토마토 파스타는 소스의 조리 방법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지는 편이다. 아마 여기서는 돈까스와 어울리도록 하기 위해서 매콤한 맛을 추가한 것으로 보였다.
처음에는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라고 해도 소스가 어느 정도 매콤할지 몰라 걱정을 하기도 했다. 나는 매콤한 음식은 좋아해도 매운 음식은 잘 먹지 않는 편이다 보니 매콤한 수준을 넘어서 매우면 먹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다행히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의 소스는 이름 그대로 딱 매콤한 수준이라 돈까스와 샐러드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를 받았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애피타이저로 크림 스프를 먼저 먹은 이후 토마토 파스타를 먹고, 돈까스를 잘라서 파스타와 함께 먹거나 밥과 함께 먹었다. 어느 정도 파스타를 다 먹은 이후에는 돈까스를 다 잘라 놓은 이후 밥과 샐러드와 함께 먹었는데… 매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돈까스와 너무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가끔 우리가 집에서 냉동 돈까스를 익혀서 먹을 때 돈까스 소스가 없으면 케첩에 찍어 먹었던 경험이 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돈까스는 사실 케첩과 함께 먹어도 나쁘지 않은 음식인데, 이렇게 잘 조리된 매콤 토마토 파스타 소스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남달랐다. 호불하는 나누어질 수 있겠지만 돈까스를 좋아하는 사람은 도전해 볼 만한 메뉴였다.
평범한 돈까스 소스는 아무리 소스를 연구해서 만들었다고 해도 비슷한 맛이라 한두 번 정도 먹으면 질린다. 바로 그럴 때마다 가끔씩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 같은 메뉴를 주문해서 먹는다면 우리는 새로운 돈까스에 도전하는 재미와 맛있는 돈까스를 먹는 즐거움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역시 돈까스는 익숙한 맛만 아니라 새로운 맛도 필요하다.
효돈까스에서는 샐러드와 공깃밥을 무료로 한 차례씩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돈까스를 먹다가 밥이랑 샐러드가 부족하면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이번에 먹은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는 살짝 매콤한 탓에 샐러드와 밥을 열심히 먹다 보니 양이 부족해서 샐러드를 한 차례 추가 주문을 했었다. 덕분에 돈까스를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늘 익숙한 돈까스 소스와 함께 먹는 돈까스에 질렸다면, 맛은 크게 차이가 없는데 불필요하게 비싸게 돈을 받으면서 '특'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판매하는 돈까스에 실망했다면, 효돈까스와 같은 돈까스 맛집을 찾아 새로운 소스와 토핑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돈까스를 먹어보는 건 어떨까? 매콤 토마토 파스타 돈까스는 도전 메뉴로 딱 좋은 메뉴였다.
역시 나는 일주일에 한 번은 돈까스를 먹어야 뭔가 일주일을 제대로 보낸 듯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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