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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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낀 이유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한 가지의 행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제가 소개할 행사는 코믹월드라는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약 2달에 한 번씩 개최되며, 다양한 만화&애니메이션 동아리들이 모여서 코스프레도 하고, 자신들의 작품을 팔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입니다. 이 코믹월드는 부산과 서울에서 각각 따로 열리며, 일정도 다릅니다. 오늘은 이 행사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점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마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공부를 해야만 되는지 말이지요. 초등학생 때부터 밤늦게까지 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하는 것은 일상다반사입니다. 어른들로부터 더 큰 경쟁에 억지로 참여하게 되는 아이들은 갈수록 자신의 의지를 잃어버리고, 그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도구로써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생각하면 할수록, 참 우리 아이들은 어린 시절을 참 불쌍하게 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릴 때부터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좀 더 빨리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쌓도록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자가발전을 하면서 쉼 없이 돌아가는 기계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가끔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일부 많은 어른이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믹월드 같은 행사는, 자주 쉬지는 못하지만 가끔 자유분방하게 즐기고 싶어하는 아이들을 위한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느낀 아이들의 열정은 참 대단했습니다. 빠른 행사 참여를 위해서 아침 일찍 줄을 서서 기다리고, 한순간 한순간을 최대한 즐기려고 하는 모습이 참 멋지게 느껴지면서도, 가엾게 느껴졌습니다. 분명히 이런 날이 아니면,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날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니까요.



 놀 수 있을 때 최대한 즐기기 위해서 많은 고생을 하면서도,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즐기기 위해서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참 이렇게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웃음을 지어야 할까요? 아니면 쓴웃음을 지어야 할까요? 자신들의 쌓인 각종 스트레스나 느끼는 압박감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서, 한 편의 만화 주인공처럼 이 순간을 즐기고 싶어서, 이 행사에 참여해 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은 어떻게 표현하기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오늘이 아니면, 엄마가 언제 또 이런 자유시간을 줄 지 몰라' 라고  이야기를하는 것을 듣자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분명히 아이들의 지금 시기에는 미래를 대비하여 공부하는 시기가 맞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전력질주를 하여 에너지가 바닥이 나 정작 전력질주를 해야 할 때 하지를 못한다면, 그것은 말짱 도루묵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도 가끔은 모든 것을 손에서 놓고, 쉬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어떠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더 힘들면 힘들었지,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좋으니 아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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