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간 눈이 멀어버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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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간 내 눈은 글을 읽지 못했다.




 7월 4일 오늘 JLPT N2 시험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기말고사 때문에 JLPT 시험 접수 해놓은 것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평소 하던 공부는 그저 회화뿐이라 난이도가 있는 독해나 문법문제를 잘 접하지를 못했었습니다. 일주일전 깨닫고 나름 할 수 있는 데 까지는 했다고 생각하고 오늘 시험치러 갔었습니다.


 그야말로 충격의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JLPT 시험을 칠 때 ,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약 20% 아는 것이 약 80%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아는 것이 약 20% 모르는 것이 약 80%더군요. 시험지를 받은 그 순간 제 눈을 멀어버렸습니다. 까막눈이 되어버린거지요. 글자를 읽어도 이게 무슨 뜻인지, 뭐라고 적혀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저 제눈에는 누가 하얀종이에 검정색으로 낙서만 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휴우....... 아랍어를 모르는 사람에게 아랍어로 인쇄되어 있는 용지를 줘보십시오. ' 이거 누가 낙서한거냐? '라고 답이 옵니다. 바로 제가 그 심정이었습니다.


 시험지를 처음 보았을 때 든 느낌은 바로 위 그림과 같았습니다. 말로 뭐 부연설명을 할 것도 없지요. 거기서 사고가 정지해버렸습니다.하하.. 하지만, 아는 것들은 어느정도 풀었습니다. 게다가 독해부분은 몰라도 답을 찍는 방법을 알기에 한 70%는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이 뭐냐구요? 간단합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제가 재수, 고3 때 영어점수가 3,6,9 학평시험 때 계속 100점을 찍었었습니다. 뭐, 이충권선생님이라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제대로 배운 방법을 실천했기 때문입니다. 이충권선생님이 독해부분 모를 때 찍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보통 외국어 독해시험에서는 글의 요지를 묻거나 내용을 묻는 것이 주로 출제되지요. 그렇다면, 보기에서 똑같은 글자가 들어가 있는 것을 고르면 왠만해서는 답입니다. 선택지 4개 중에 본문을 언급한 문장이 1개 밖에 없다면 그 문장이 보통 답이 되지요. 이건 언어시험에서는 적용이 안됩니다만, 외국어시험에서는 왠만해서는 다 적용이 된답니다.

 결국, 위 방법으로 몇개를 풀고 아는 것들은 끼억끼억 거리면서 풀었습니다. 청해파트는 아주 손쉽게 다 풀었습니다. 그야말로 누워서 자기 수준이더군요.

 오늘 시험의 목적은 12월달에 칠 N1 시험판으로 친 시험이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붙고 싶군요. 설사하니, 찍었다고 하더라도 말이지요. 제 감은 거의 빗나가질 않으니(? 설마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일본여행 준비를 하나씩 하면서 , 블로그 활동을 위주로 해야되겠습니다. 물론, 공부가 제 모든 스케줄의 중점입니다. 다음번에 시험 칠 때는 절대로 눈이 멀어서는 안되니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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