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와 피아노 놀이로 배우는 이누야사 시대를 초월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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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와 피아노 놀이로 다시 시작한 피아노 연습, 피아노 레슨도 이제 유튜브로 하는 시대


 몇 년 전까지 꾸준히 피아노 레슨을 받으면서 쇼팽의 <겨울바람>을 연주하고자 하는 목표로 열심히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일본 인턴 프로그램 참가와 함께 경제적 여유가 사라지면서 피아노 레슨을 계속해서 받을 수 없었다. 도중에 그만두는 일이 너무나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그만둬야만 했다.


 피아노 레슨을 그만둔 상태에서도 혼자 연습을 자주 했지만, 대학 2학기 개강과 함께 매일 조금씩 하던 피아노 연습도 할 수 없게 되었다. 주말에는 대학 과제를 하거나 블로그에 포스팅을 쓰면서 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살다 보니 피아노는 점점 먼지만 쌓여가고, 손은 점점 피아노에서 멀어졌다.


 그러다 문득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서 피아노 레슨 형식으로 영상을 올리는 차차 님을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OST 연주법을 촬영한 레슨 영상도 있어서 눈을 빛내며 보았다. 그리고 이번에 차차 님의 <차차와 피아노 놀이>라는 레슨&연주곡 집이 발매되어 과감히 구매를 결정했다.


 유튜브 영상도 귀찮을 때는 잘 챙겨보지 않는 편이라 차라리 책을 구매해서 악보를 보며 그때그때 영상을 보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구매한 <차차와 피아노 놀이> 레슨&연주곡 집은 무척 만족스러웠다. 배우고 싶은 악보를 쉽게 볼 수 있는 데다 레슨 영상도 QR 코드로 볼 수 있었다.




▲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악보. 아니, 실제로 쉬운 악보라고 흔히 말한다.



 이번 연주곡 집에서 가장 먼저 펼친 페이지는 악보가 2장이고, 초보자도 그나마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곡이면서도 무척 아름다운 곡인 애니메이션 <이누야샤 극장판 시대를 초월한 마음>의 OST인 시대를 초월한 마음 악보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떠돌던 악보를 구해서 연습한 적이 있는 곡이기도 했다.


 페이지 상단에 있는 QR 코드를 찍어서 접속하니 곧바로 차차님의 연주 영상과 레슨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시대를 초월한 마음은 정말 천천히 연주하며 운율을 잘 살려야 멋진 곡이 될 수 있다. 영상을 보며 적당히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고, 오랜만에 피아노 앞에 앉아서 즐거운 기분으로 연습했다.


 1절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은 부분이라 쉽게 연주할 수 있었지만, 2절에서 등장하는 여섯잇단음표를 연주하는 건 쉽지 않았다. 레슨 영상에서도 차차 님이 왼손으로 연주하는 여섯잇단음표를 먼저 익숙해질 정도로 연습한 이후에 오른손을 연습하라고 말씀하셔서 일단 다른 연습을 보류해야만 했다.


 보류한 후에 왼손을 열심히 연습해야 실력이 느는 법이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게 그래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해보고 싶은 법이라 오른손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를 해보았다. 왼손이 받쳐주지 못해도 역시 곡이 좋아서 그런지 오른손만으로 연주해도 괜찮은 느낌이었다.




▲ 첫 연주 영상 그리고 레슨 영상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시대를 초월한 마음을 조금 서툴러도 양손을 함께 사용해서 연주할 수 있게 되면 영상과 함께 <차차와 피아노 놀이> 후기를 올릴 생각이었다. 하지만 양손으로 하는 연주는 조금 더 긴 시간을 들여 연습해야 할 것 같아서 일단 후기를 먼저 쓰기로 했다. 아래 영상은 1절 부분만 연습하며 촬영한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연주가 엉망진창이다. 대학 마지막 2학기 동안 틈틈이 연습해서 꼭 양손으로 연주하고 싶다. <차차와 피아노 놀이>에는 <이누야사>의 시대를 초월한 마음 외에도 달묘전설 악보도 들어가 있고, <너의 이름은> OST 곡이기도 한 황혼의 시간, 스파클, 아무것도 아니야, 전전전세 악보도 들어있다.


 물론, 애니메이션 OST 외에도 캐논 변주곡을 비롯해 인기 있는 곡이 상당 수록되어 있다. <차차와 피아노 놀이> 레슨&연주곡 집에 들어 있는 악보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다면, 어디에 가더라도 자신만만하게 ’내가 한 곡 뽑아볼까?’라며 피아노 앞에 앉아 멋을 뽐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내가 간절히 연주하고 싶은 쇼팽의 <겨울바람>은 멀기만 하지만, 몇 년이 걸리더라도 쇼팽의 <겨울바람>을 소화할 수 있을 때까지 피아노를 꾸준히 하고 싶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달달 털어서 전자피아노 야마하 P105를 샀고, 레슨까지 들으면서 열심히 연습했으니까.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연습이다.


 뒤늦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사람 혹은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차차와 피아노 놀이> 레슨&연주곡 집을 추천하고 싶다. 영상을 통해 차차 님의 간단명료한 설명을 들으면서 피아노를 배운다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해보자. 사람이 악기 하나를 연주할 수 있으면, 인생은 다채로워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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