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 푸라닭 치킨 순살 블랙 알리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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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 한 달 동안 맛에 질렸다거나 혹은 배달비를 포함한 가격이 너무 올라서 배달을 시켜 먹는 일이 부담스러워져서 치킨을 먹지 않고 있었다. 치킨 대신 내가 선택했던 거는 자전거를 타고 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시장에서 가끔 삼겹살을 사서 구워 먹거나 혹은 튀긴 돈가스를 구매해서 먹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솔직히 이제 질리고 말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치킨을 먹고자 어느 치킨을 주문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카톡을 주고받으면서 대화를 나누던 친구가 오랜 시간(약 2년이 된 듯하다) 책을 빌려 가놓고 돌려주지 못한 값으로 치킨 기프티콘 한 개를 보내주었기 때문에 해당 기프티콘으로 치킨을 주문하기로 했다. 그 치킨은 바로 푸라닭의 블랙 알리오 순살이었다.

 

▲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았다

 

 보통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배달 음식 기프티콘은 다른 절차 필요 없이 선물함에서 곧바로 '사용하기'를 누르면 가장 가까운 매장으로 연결이 되어 쉽게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푸라닭 기프티콘을 사용하려고 하니 내가 사는 곳 근처에서는 배달이 가능한 매장이 없다는 팝업창이 뜨면서 당황하게 했다.

 

 왜냐하면, 평소 푸라닭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전까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푸라닭에서 고추마요 순살을 곧잘 시켜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배달이 가능한 매장이 없다고 뜨니 순간 당황을 해버리고 말았던 거다.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어서 "기프티콘으로 주문 가능한가요?"라고 사장님께 여쭈었다.

 

 다행히 사장님께서 기프티콘으로 주문이 가능하시다면서 기프티콘의 쿠폰 번호를 불러 달라고 하셨다. 그렇게 나는 전화를 통해 순산 블랙 알리오 기프티콘의 번호를 이용해서 치킨을 주문할 수 있었고, 치킨을 받을 때는 치킨값이 아니라 배달비 3천 원만을 배달원 분께 전달해드렸다. 요즘은 배달비가 거의 기본이 3천 원이었다.

 

▲ 순살 블랙알리오 치킨

 

 그렇게 처음 먹어본 순살 블랙 알리오 치킨은 간장을 베이스로 한 치킨이다 보니 적당한 짭짤한 맛을 잘 갖추고 있었다. 당시 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밥을 함께 먹지는 않았지만, 이 치킨이 가지고 있는 간장의 짭짤한 맛은 밥과 함께 먹었을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 같았다. 괜스레 사람들이 간장에 밥을 비벼 먹는 게 아니다.

 

 치킨만 먹다 보면 차후 살짝 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그때는 함께 들어가 있는 마늘이나 치킨무를 함께 먹으면 그 살짝 짠맛을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흔히 치킨은 맥주와 먹어야 한다고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나로서는 콜라를 마시기 마련인데… 해당 순살 블랙 알리오 치킨은 콜라와 그렇게 썩 궁합은 좋지 않았다.

 

 간장을 베이스로 한 치킨을 먹으면서 콜라를 마시다 보니 영 갑갑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역시 이런 간장을 베이스로 한 치킨이나 음식은 흰쌀밥과 함께 먹거나 혹은 술과 함께 먹는 안주로서 그 역할이 가장 좋은 것 같다. 만약 오늘 저녁 야구를 보면서 맥주 한 잔에 곁들일 치킨을 찾는다면 나는 이 블랙 알리오 치킨을 추천하고 싶다.

 

 푸라닭의 치킨은 오븐에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튀김의 바삭함보다는 오븐구이 치킨이 가지고 있는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치킨이다. 여기에 간장을 베이스로 맛을 낸 블랙 알리오 치킨을 주문해서 함께 받아볼 수 있는 마요 소스에 찍어 먹으면 단짠의 조합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야구의 공격과 수비처럼….

 

 

언제 먹어도 맛있는 푸라닭 고추 마요 순살 치킨

 지난 임시 공휴일 저녁은 점심때 남은 밥과 먹을 만한 반찬을 다 먹었기 때문에 간단히 배달을 시켜서 먹기로 했다. 피자나 여러 메뉴를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가장 좋은 메뉴는 치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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